- 전년비 15%↓…베트남 공장 폐쇄·부품 공급난 영향 - 4분기 반등…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2년 성장세 유지할 것"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2021년 중동 및 아프리카(MEA)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다만 공급망 문제와 코로나19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전년대비 점유율과 출하량이 모두 줄었다.
8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MEA 지역에서 17.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전년 23.1%에서 5.7%포인트 떨어졌다. 출하량 역시 전년대비 15%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베트남 공장이 폐쇄와 부품 공급난 등을 겪으며 주춤했다. 그렇지만 2021년 4분기에는 전기대비 37% 반등하며 ‘끝 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중동과 아프리카 개별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다. 중동에서는 23% 아프리카는 18%를 차지했다.
MEA 지역 점유율 2~4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트랜션의 브랜드 ▲테크노 ▲인피닉스 ▲아이텔이 차지했다. 세 브랜드는 전체 시장에서 32%를 차지한다.
2위인 테크노는 점유율 13.2%로 삼성전자와 4.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인피닉스와 아이텔은 각 9.7% 8.9% 점유율을 나타냈다. 세 브랜드 모두 전년대비 큰 성장폭을 보였다. 테크노는 전년대비 48%, 인피닉스와 아이텔은 107% 27% 성장했다.
애플의 점유율은 4.8%로 전체 시장에서 7위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년대비 20% 확장했다.
한편 MEA 지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중동 지역은 전년대비 17% 아프리카 지역은 10%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양왕 수석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제외한 대부분 순위권 브랜드의 공급량이 전년대비 20% 올랐다”라며 “그렇지만 삼성전자 역시 4분기에는 판매가 오르며 2022년 MEA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