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실트로닉 M&A 불발 플랜B 가동 - 2024년까지 1000억대만달러 집행 - 기존 공장 증설 및 신규 공장 설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세계 반도체 웨이퍼 점유율 3위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대대적 생산능력(캐파) 확충에 나선다. 웨이퍼 점유율 4위 독일 실트로닉 인수합병(M&A) 무산에 따른 ‘플랜B’다. 1000억대만달러(약 4조3100억원)을 투자한다.
6일(현지시각) 글로벌웨이퍼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트로닉 M&A 실패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2020년 12월 실트로닉 지분 100%를 43억5000만유로(약 5조97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마감시한은 지난 1월31일이었다. 계약이 성사할 경우 글로벌웨이퍼스는 반도체 웨이퍼 점유율 2위로 부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마감일까지 이 계약에 대한 승인을 하지 않았다.
쉬슈란 글로벌웨이퍼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캐파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수를 위해 준비했던 자금을 캐파 확충 및 운전 자금으로 활용한다. 1000억대만달러를 올해부터 2024년까지 집행키로 했다.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는 물론 차세대 웨이퍼 개발에 활용한다. 해외 공장 확충과 신규 공장 설립에 쓸 계획이다. 구체적 지역은 거론하지 않았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우리나라 천안에도 웨이퍼 공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