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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주간브리핑] MWC 재검토 ‘착수’…ICT기업, 작년 4분기 성적표 공개

윤상호
- CES2022 여파, MWC2022 참가 검토…2020년 ‘판박이’
- 과기정통부, 주파수 경매 2월 실시 여부 판가름
- ICT기업, 코로나19 불구 호조 지속 성적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코로나19 기세는 여전하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는 국내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를 양산했다. 오미크론 변이 위협이 급증했다. 올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하는 ‘MWC2022’가 유탄을 맞았다. 업계가 MWC2022 참가 여부를 원점 재검토하고 있다.

2020년의 판박이다. ‘CES2020’ 이후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이 시작했다. 기업 MWC2020 불참이 이어졌다. ‘MWC2020’은 결국 취소했다. 이번 주(23~29일)는 기업들이 다시 이 고민을 해야할 시기다. 비용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2월초까지는 결정해야 한다.

또 이번 주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주간이다. 대부분 제조업은 이번 주 실적발표가 몰려있다. 실적발표가 겹치면 장점은 부각하지 못할 수 있지만 단점을 희석할 수 있다.

26일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다. 27일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SK아이이테크놀로지 ▲네이버다. 28일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유플러스다. 현지시각 기준 인텔(26일)과 애플(27일)도 이번 주다.

2021년 ICT 기업은 대부분 2020년에 비해 성장했다. 코로나19는 이어졌지만 업종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ICT는 수혜를 입었다. 비대면 경제를 위한 투자가 증가했다. 디지털전환(DX)은 대세가 됐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각각 이달 초 2021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양사 모두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실적 호조는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일정이다.

◆과기정통부, 주파수 추가할당 계획안 확정할까=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작년 오는 2월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주 세부 계획이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 열린 4번의 경매는 공고부터 할당까지 평균 44.7일이 걸렸다.

이번 경매 대상 주파수는 3.4~3.42기가헤르츠(GHz) 대역 20메가헤르츠(MHz)다. LG유플러스 5G 인접 대역이다. SK텔레콤과 KT는 이 주파수를 받아도 당분간 쓸 수 없다. LG유플러스는 업그레이드만 하면 되지만 SK텔레콤과 KT는 주파수집성기술(CA) 투자를 해야 한다. 또 국내 출시 5G폰은 CA를 지원하지 않는다. 통신사가 투자를 해도 이용자가 새 5G폰을 사야한다.

◆우리은행, 빅데이터 부동산 담보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우리은행은 이번 주 부동산 담보 평가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에 착수한다. 담보 취득 및 평가와 관련 업무 자동화와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서다. 부동산 시세 추정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 향상이 목표다. 약 13개월 동안 구축 예정이다.

◆넷마블, ‘제5회 NTP’ 개최…방준혁 의장, 전략 발표=넷마블은 27일 ‘제5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를 개최한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등 최고 경영진이 회사 현황과 전략을 발표한다. ▲신규 게임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 ▲가상인간 활용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계획을 소개할 전망이다.

◆반도체·통신사·포털, 2021년 4분기 실적은=국내 ICT 대표 기업 실적발표가 이번 주 대부분 몰려있다. 26일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다. 27일은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SK아이이테크놀로지 ▲네이버다. 28일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유플러스다. 현지시각 기준 인텔(26일)과 애플(27일)도 이번 주다.

LG디스플레이는 6분기 연속 흑자가 유력하다. 2021년 3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LG와 삼성 대표 부품 기업이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성패를 드러내는 방향타기도 하다. 작년 4분기는 LG이노텍의 승리다. LG이노텍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예상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각각 이달 초 2021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양사 모두 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삼성SDI는 전기차(EV) 배터리 흑자를 지속했다. 삼성SDI는 규모보다 실속 우선을 선언했다. 네이버는 모든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두자릿수 이상 증가를 예고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약세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2조3500억원과 4조1700억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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