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년' 된 우주 다이아몬드…소더비 온라인 경매, 낙찰가 최대 81억원 전망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10억년 전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17(현지시간) 경매 회사 소더비는 555.55캐럿 블랙 다이아몬드 ‘디에니그마’를 오는 2월3일 온라인 경매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르보나두'라고도 불리는 블랙 다이아몬드는 브라질과 중앙 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광물이다. 지구와 운석의 충돌 또는 운석 그 자체에서 유래한 물질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는 이 다이아몬드가 10억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디에니그마는 지난 2006년 세계에서 가장 큰 가공 다이아몬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중동 지역에서 5를 의미하는 '캄사'에 영감을 받아 55개 면, 555.55캐럿으로 조각됐다.
현재 디에니그마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시 중이며, 소더비는 경매를 앞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등지에서도 전시를 계획 중이다.
소더비는 예상 낙찰가가 410만달러에서 최고 68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가 기준으로 한화 약 8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또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소더비는 “이번 경매는 10억년 된 우주의 불가사의를 가질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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