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프리미엄폰은 ‘애플’ 중저가폰은 ‘중국’의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시장이기도 하다.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태문 사장은 “중국 사업은 작년 조직개편을 하며 한종희 부회장 중심으로 중국혁신팀을 만들었다. 휴대폰 사업도 같이 방향성을 찾고 있다”라며 “중국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고 특화한 시스템이 있다.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보다 잘 준비해서 조금씩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1%가 되지 않는다. 중국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강세다. 해외 업체 중에서는 애플만 10%대 중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했다.
노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현재와 미래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라며 “디바이스 기술 리더십 재정비, 스마트싱스 등 다른 기기와 연계한 갤럭시 경험 강화, 온라인 판매 등 사업 구조 혁신을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의 비중과 위상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접는(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넘어 대세화에 주력하겠다”라며 “사회와 지구에 기여하는 확대된 갤럭시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상위 기종 명칭에 ‘노트’ 브랜드를 유지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노 사장은 “언팩 시점에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S펜 차별화는 경쟁력이며 내장이다 아니다를 떠나 여러 측면에서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완성도를 충분히 확보하는 시점에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