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LED-네오QLED TV 투트랙 유지 - OLED TV, 프리미엄TV 다변화 차원… 삼성D, QD-OLED 기반 - LGD 패널 이용시 소비자에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부품과 세트 두 부문 모두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월 2023년까지 대형 M&A를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하만 M&A 후 대형 M&A가 없다.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작년 12월 삼성전자 새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한종희 부회장은 “M&A는 부품과 세트 지금 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당히 많은 곳을 보고 있다”라며 “뭐가 먼저 성사할지는 모르겠지만 세트쪽에서도 단기적 중장기적 모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 M&A 관련 관측은 대부분 반도체 관련이 많았다. 세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사업 확대와 관련 분야 M&A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 부회장은 “자동차를 할지 말지는 아직 발표할 수준은 아니다.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혼자 걸어가는 것보다는 M&A가 빠르다면 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원론적 언급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에 진출한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대표적 OLED TV 반대론자로 여겨졌었다.
한 부회장은 “프리미엄TV 다변화다.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TV와 네오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투트랙을 유지하며 퀀텀닷OLED(QD-OLED)TV가 나오면 그 중간 아래 정도라고 예상하면 될 것”이라며 “Q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하고 있는데 원하는 수량이 나오지 않아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활용은 처음으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부회장은 “구매한다 안 한다 개념이 아닌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라며 “분명한 것은 쓰기로 하면 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과 소비자가전(CE)부문을 통합 DX부문으로 재편했다.
한 부회장은 “연간 5억대 기기를 전 세계에 판매해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라며 “통합한 DX부문 체제로 한단계 더 도약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