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2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암초'를 만났다. 주최측과 참가 기업 모두 방역 강화와 온라인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ES2022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 기업은 참석 인원을 조정하고 온라인을 활용하는 등 대안을 준비 중이다.
◆2100개 기업 참가…참가자 전원 ‘검사키트’ 제공=이번 CES2022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5일에서 8일까지 열린다. CES 운영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현재까지 글로벌 기업 2100개 이상이 참가한다.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은 여전하다. CTA는 행사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방역 수칙을 공지했다.
오프라인 참석자는 모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한 뒤 ‘접종 완료 배지’를 받고 부착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코로나 검사를 마친 뒤 PCR 음성 확인서도 함께 내야 한다. 미국에서 거주하지 않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1월 4일~8일(현지시간)까지 무료 RT-PCR 검사를 제공한다.
배지를 부착한 참관객에게는 애보트 바이낙스나우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준다. CTA는 행사 입장 24시간 전 셀프 검진을 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CES 참석 기간 동안 최소 3일에 2회 검진하라고 언급했다.
전시회 내에서도 검진소를 운영한다. 25분 내 검진 결과가 나온다. 양성 판정 시 지정된 호텔에서 10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또 전시 부스와 시설 및 연설 장소, 셔틀버스를 비롯한 이동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삼성전자·LG전자·코웨이, 인력 최소화·비대면 채널 활용=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에 주요 국내 기업은 현장 참석 인원을 줄였다. 삼성전자와 코웨이는 계획했던 인원보다 규모를 축소했다. LG전자는 기존 준비했던 대로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다만 세 회사 모두 출장 인원과 현장에 대한 별도 지침을 내린 것은 없다. 국내와 미국 및 네바다주와 CTA가 지정한 방역 지침에 따라 행사를 꾸린다.
국내 주요 기업은 온라인 생중계를 선보이거나 전시관 홈페이지를 여는 등 비대면 창구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4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진행되는 한종희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장 기조연설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닷컴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연설 주제는 ‘공존의 시대’다.
LG전자는 1월4일(현지시간) 온라인 전시관을 연다. 전시관 주제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일상’이다. 온라인 전시관에서 CES2022 혁신상 수상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LG틔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더해 신제품인 2022년형 ‘LG사운드바’ 신제품과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을 공개한다.
같은 날 프레스 컨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를 CES와 LG전자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로 공개한다. 영상 관련 사항은 공개 전이다.
코웨이는 행사에 앞서 ‘2022 코웨이 브랜드 사이트’ 한글과 영문 버전을 열었다. 사이트 내 ‘코웨이존’ 항목에서는 실물 전시장 목업 사진과 전시 제품 라인업이 기재돼 있다. ▲노블 정수기 빌트인 ▲노블 공기청정기 ▲노블 가습기 ▲노블 인덕션 등이다.
홈페이지에 ‘라이브CES’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월4일 6일 8일 총 3회에 걸쳐 중계를 진행한다. ‘코웨이 부스 현장 라이브’ ‘CES 현장 스케치’ ‘스마트 슬립 솔루션 시연’ 등을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