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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안녕, 나랑 놀래?”…돌아온 사탄의 인형 ‘처키’

백지영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시즌·왓챠 등 국내 OTT 위주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33년차 호러 인형 ‘처키’의 재등장”

◆ 웨이브 : 악명 높은 인형 ‘처키’ 리메이크

극강의 공포를 선사하는 악명 높은 인형 ‘처키’가 드라마로 돌아왔습니다. 웨이브가 TV시리즈로 리메이크된 사탄의 인형 ‘처키’를 매주 한 편씩 독점 공개합니다. 이번에 리메이크된 ‘처키’는 지난 10월부터 북미에서 방영된 8부작 호러 드라마로 지난 2017년 개봉 영화 ‘컬트 오브 처키’ 스토리가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학교에서 놀림 받던 주인공 제이크 휠러가 처키 인형 구매를 계기로 잔인한 복수에 가담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처키가 등장하고 마을에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감춰뒀던 마을 주민들의 위선과 비밀이 폭로됩니다. 동시에 처키를 위협하는 세력이 나타나 그의 과거 행적이 하나 둘 밝혀집니다.

처키 전체 시리즈를 관장한 돈 마치니가 드라마 첫 화 각본을 맡았습니다. 처키의 인간 시절과 인형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브래드 듀리프, 처키의 아내 티파니 발렌타인 역의 제니퍼 틸리와 피오나 듀리프, 알렉스 빈센트 등 기존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반가움을 안깁니다. 한편 ‘처키’는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인 1988년 영화 ‘사탄의 인형’에 처음 등장한 살인마 인형으로 지난 30년 간 7편의 영화로 제작될 만큼 공포 영화 마니아들로부터 많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 웨이브 : 초딩 조카 떠맡은 루저 삼촌의 생존기 '엉클'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유쾌한 성장 생존기입니다. 강남 4구의 임대 아파트로 이사 간 주인공 가족이 펼치는 위기일발 스토리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데요. ‘엉클’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영국에서 방영되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해 제작 초기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백상예술대상 조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배우 오정세의 첫 주연작으로 관심이 집중됩니다. 오정세는 ‘엉클’에서 가족과 친구의 배신으로 벼랑 끝에 선 백수 뮤지션 왕준혁 역을 맡았습니다. 왕준혁은 이혼 후 난데없이 나타난 누나의 하나뿐인 아들을 책임지게 되면서 뜻밖의 ‘육아 엉클’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 왓챠 : 웰메이드 영드 ‘브로드처치 시즌 1’

왓챠가 영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웰 메이드 시리즈 ‘브로드처치’의 첫 번째 시즌을 독점으로 선보입니다. ‘브로드처치’는 평화로운 한 마을에 소년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형사 알렉 하디와 엘리 밀러가 범인이 누군지 수사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사건 해결 과정에서 마을의 어두운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캐릭터의 갈등과 심리를 묘사한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드라마죠. 데이비드 테넌트와 올리비아 콜먼 등 영국의 국민 드라마 ‘닥터후’의 출연자들이 다수 출연해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인기작이기도 합니다. 시즌 1을 시작으로 시즌 3까지 왓챠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 왓챠 : 닌텐도 vs 세가 ‘콘솔 워즈’

다큐멘터리 ‘콘솔 워즈’가 왓챠에서 독점 공개됩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닌텐도와 세가가 미국 게임 시장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을 펼쳤던 당시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980년대 초, 무너져 있던 미국의 비디오 게임 산업에 나타난 닌텐도는 마리오를 필두로 ‘닌텐도 NES’라는 제품을 출시하며 미국 전역의 아이들과 학부모를 열광시킵니다. 닌텐도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발 주자로 나선 세가 또한 장난감 업계의 왕자님으로 불리던 톰 칼린스키를 영입하며 게임 시장에 뛰어들고 더욱 뛰어난 콘솔과 재미있는 게임, 서로 다른 타겟과 마케팅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닌텐도와 세가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는 생생한 인터뷰와 당시 방송했던 광고, 게임 화면 등 풍부한 자료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 시즌 : 빠르게 지나간 날들에게서 ‘잠적’, 조진웅 편

배우 조진웅이 ‘잠적’을 선언했습니다. 김다미, 김희애, 한지민 등 화려한 여배우 라인업으로 눈길을 모았던 시즌 오리지널 예능 ‘잠적’이 배우 조진웅 편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묵직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연기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조진웅은 ‘빠르게 지나간 날들에게서 잠적’ 하기 위해 2박 3일간 홀로 운전대를 잡고 전라도의 맛집, 바다, 섬을 자유로이 누볐는데요.어느덧 17년차 배우로 우뚝 선 그가 “비워낼 게 있거나 뭔가를 더 채워야 할 게 있다면 좀 고민할 시간의 여유를 찾은듯한 느낌”이라며 한 템포 쉬어가기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16일 1화가 공개됐고 오는 23일 2화까지 이어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시즌 : 한밤중 잠이 오지 않는 이들에게 ‘미드나잇 스릴러’

한밤중 잠이 오지 않는다면, 오싹한 스릴러 영화 어떠실까요. 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스릴러’는 사이코 반전극 <친절한 경찰>, 계획 살인 추적극 <팔로워>, 생존 게임극 <수퍼모델>로 세 편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들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평범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저마다의 특징을 살린 장르적 재미로 ‘실종 3부작’의 정체성을 완성해 냈는데요. 인물들 간의 극한 대립을 통한 심리 스릴러, 치밀하게 꾸며진 실종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범죄 스릴러, 정체를 갖춘 범인의 정체를 추적하는 밀실 스릴러까지 리얼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차예련, 조한선, 정진운, 김윤혜 등 인기 배우들의 파격 변신이 인상 깊네요.

◆ 티빙 : 첫사랑 수지의 ‘건축학개론’이 아닙니다

지난 17일 런칭한 ‘경기콘텐츠진흥원 테마관’의 ‘뉴미디어 콘텐츠 방송영상 제작유통’ 지원작 5편이 티빙에서 독점 공개됩니다. 건축 비평가 이종건을 통해 한국의 100년 현대 건축사를 다룬 ‘건축학 개론’, 열심히 일하기는 싫고 외로운 것도 싫지만 대충 살고 싶은 30대 여자 4명의 이야기 ‘대충 살고 싶습니다’, 3교시와 4교시 사이에 시간이 10배 느리게 흘러가는 SF 판타지 학원 멜로물 ‘3.5교시’, 티켓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를 모티브로 학교 폭력 문제를 리얼하게 표현한 ‘투투’ 등이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입니다. 이중 ‘건축학개론’은 한국 건축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유명 건축가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으는 작품입니다.

◆ 티빙 : 더욱 강력해진 ‘아받대2’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가 더욱 강력해진 시즌2로 지난 16일 공개됐습니다. ‘아받대2’는 MC 붐과 먹방 요정 입짧은 햇님, 은혁, 이진호, 재재, 라비, 미주, 예나와 함께할 뉴페이스 리노를 영입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게스트가 출연해 맛있는 음식을 향한 받아쓰기 여정에 힘을 보탭니다. 첫 화 엔하이픈 제이, 제이크를 시작으로 SF9 인성과 태양, ITZY 류진과 채령, 오마이걸 유아와 미미, ‘놀라운 토요일’의 한해와 키, 더보이즈 주연과 뉴가 게스트로 출연합니다. 또, 야심차게 준비한 국립 가수 수사대, 일명 ‘국가수’를 신규 도입했습니다. ‘국가수’의 대대적인 탐문 조사를 통해 아이돌 도레미 군단 혹은 게스트와 높은 연관성이 있는 가수, 곡을 출제해 받아쓰기 대결을 펼친다고 하네요.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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