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지난 10월25일 발생한 KT 전국 통신장애로 인해 접수된 민원 건수가 2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등에 따르면 KT 통신장애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월25일부터 고객보상 전담 지원센터 운영이 종료된 지난달 30일까지 약 한달간 이와 관련해 접수된 총 민원 건수는 2만2381건으로 나타났다.
고객보상 관련 전담 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이전 기간만 해도 1만5133건이 KT 콜센터를 통해 접수됐다. 이 중 단순 문의를 제외한 불만 접수 사례도 5091건이었으며, 전체 기간 동안 접수된 불만 건수는 7260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KT는 통신장애와 관련 11월5일부터 30일까지 전담 지원센터 운영 기간에 약 7200건 문의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통신장애 관련 민원 접수는 사고 발생일부터 지원센터 운영 이전까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보상 절차 등 단순 문의를 제외하고 소상공인 추가 등록 요청이 약 1470건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선 요청을 수용해 소상공인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밖에 피해 금액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사례는 약 130건으로, KT는 해당 건에 대해 “면밀히 (추가 보상 등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KT는 지난 10월25일 발생한 89분간의 유무선 통신장애에 대해 개인·기업 고객에 평균 1000원, 소상공인에 평균 7000~8000원 수준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또한 11월5일부터 한차례 연장을 거쳐 그달 30일까지 고객 보상과 관련한 전담 지원센터를 운영, 고객들로부터 피해 보상 문의를 접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