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 보상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CAPEX)와 관련해선 코로나19에 따른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장비공급이 늦어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9일 열린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영진 KT 재무실장(CFO)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서 철저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하며 “이번 네트워크 장애 관련 보상 비용은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외에 4분기에는 통상적으로 지급수수료, 수선비, IT 위탁비 등 계절성 비용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대규모 1회성 비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연말에 투자 및 자산에 대한 회계적 평가 이뤄지면서 일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의 경우엔 28GHz 주파수 손상 관련한 1회성 비용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CAPEX와 관련해선 연간 전체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3분기 누적 CAPEX는 총 1조46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9% 줄었다. 분기 CAPEX도 6007억원으로 26.5%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 CFO는 “코로나19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투자집행이 딜레이된 부분이 있지만, 발주금액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4분기에 CAPEX 집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으로는 통신품질 향상과 디지코 사업 확대를 위해 계획된 수준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