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크래프톤이 미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 선도를 위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늘리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이자 네이버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에 50억원 간접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제페토가 가진 잠재력과 네이버제트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개발한 아바타 플랫폼이다. 얼굴인식과 증강현실(AR), 3차원(3D) 기술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만든 뒤, 다양한 게임 및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최근 크래프톤은 ‘해시드 벤처투자조합2호’에도 출자했다. 해시드 벤처투자조합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설립한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의 펀드다. 블록체인 전문가인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이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번 펀드 출자에는 SK와 LG, 컴투스, 위메이드, 무신사 등 다양한 기업들도 함께 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해 ‘해시드 벤처투자조합1호’에 8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영역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펍지 유니버스’가 중심인 미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펍지 유니버스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이 웹툰,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활용된 콘텐츠 전체를 일컫는다.
2022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등도 펍지 유니버스 세계관을 지닌다.
한편, 네이버제트는 소프트뱅크와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2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