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예상치 22조 이상 - 삼성·LG, 스마트싱스·LG씽큐 내세워 확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홈 플랫폼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싱스’를 앞세운다. LG전자는 ‘LG씽큐’를 서비스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업체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있다.
세계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예상치는 22조8908억원이다. 연평균 9.4% 가량 성장치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홈 관련 특허 역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는 스마트홈 관련 특허가 56건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14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그 동안 122건의 스마트홈 관련 특허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82건으로 두 번째로 많이 출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5개국 특허청(IP5) 출원에서도 각각 340건과 275건을 출원하며 1위와 3위에 올랐다.
특허 출원이 곧바로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두 업체가 스마트홈과 관련된 기술 개발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홈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뒤 다양한 가전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차세대 버전 스마트싱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이폰용 운영체제(OS)인 아이오에스(iOS) 기반 모바일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제품 고장을 진단하는 ‘홈케어 매니저’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기도 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LG씽큐 앱에서 ‘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가전제품을 관리하고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스마트홈 비즈니스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에 더해 사업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홈을 확장 적용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라며 “스마트홈 플랫폼 내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