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페이스북이 안경 브랜드 레이밴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글래스를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레이밴 제조사인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만든 스마트글래스 ‘레이밴 스토리즈’를 선보였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를 실시한다.
출고가는 299달러(약 35만원)다. 안경테에 듀얼 카메라 렌즈가 탑재됐다. 마이크는 3개 적용됐다. 착용한 채로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촬영하거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다만 영상은 30초 제한이 걸려 있다.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릴 수 있다. 음악을 재생하거나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음성 비서가 탑재됐다. ‘헤이 페이스북’이라고 부르면 각종 기능을 수행한다.
앞서 구글은 2013년 증강현실(AR) 글래스인 ‘구글글래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기업인 스냅 또한 2016년 스마트안경 ‘스렉타클스’를 발표했다. 당시 제품이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는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고려해 사진을 촬영할 경우 제품에 백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촬영 시 주변 사람들이 알아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이머시브엣지 어드바이저는 스마트글래스 연간 판매량이 2030년에는 22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