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가 자동차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군을 확대했다. 자율주행 기반이 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제품군을 추가했다.
삼성전기(대표 경계현)는 ADAS 타깃 전장용 MLCC 2종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부품이다. 전장용 MLCC는 차량의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확대로 성장세다. 업계는 매년 20% 이상 성장을 예상했다.
ADAS는 운행 중 상황을 차량 스스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차선이탈방지(LKAS) ▲서라운드뷰모니터(SVM)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이 해당한다.
삼성전기 신제품은 가로 0.6밀리미터(mm) 세로 0.3mm 0603 MLCC와 가로 3.2mm 세로 1.6mm 3216 MLCC다. 각각 100나노패럿(nF)과 47마이크로패럿(uF) 용량이다.
0603 MLCC는 기존 1005 MLCC 대비 면적은 64% 작고 용량은 같다. 휨 강도는 규격보다 2배 이상 강화했다. 자동차 전자 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 AEC-Q200을 만족했다. 3216 MLCC는 용량을 2배 늘렸다.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미세화 해 같은 크기 제품 중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했다. 정격전압(전압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 전압)은 기존 제품 대비 1.5배 높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고성능·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