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빗썸 경영에 간접 참여…빗썸 상장된 ‘위믹스’ 거래는 어떻게?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위메이드가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15일 위메이드는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비덴트 주도 펀드에 5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국내 대형 거래소인 빗썸의 주요주주다. 빗썸홀딩스(빗썸 지주사)의 단일 최대주주로, 지분 34.24%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메이드는 그동안 게임 산업에서 쌓아온 기술 역량을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메타버스 같은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비덴트의 이사 지명 및 경영에 공식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빗썸 경영에도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김영만 비덴트 대표는 “이번 위메이드와의 협력을 통해 빗썸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며 “향후 위메이드와 함께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투자로 빗썸이 세계적인 거래소로 성장하는 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위메이드의 경영 참여로 빗썸에 상장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운명이 불투명하다.
금융당국이 거래소와 지분관계가 있는 가상자산의 상장을 금지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기 때문이다. 아직 개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업비트는 두나무(업비트 운영사)가 투자한 가상자산 마로(MARO)를 원화마켓에서 상장 폐지한 바 있다.
위믹스 거래 여부에 대해선 향후 위메이드와 빗썸 간 논의가 필요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사안을 검토 중이며, 추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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