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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서비스형 모델 확장”…AI·HPC도 클라우드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E가 자사의 과금형 IT모델인 ‘그린레이크’를 확대한다.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라는 새로운 오퍼링을 추가해 인공지능(AI)이나 고성능컴퓨팅(HPC),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적극 대응한다. 또,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필요 시마다 클릭 몇 번으로 코어를 확장할 수 있는 ‘실리콘 온디맨드’도 선보였다. 실리콘 온디맨드는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HPE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글로벌에서 진행된 ‘HPE 디스커버 2021’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공유하며 관련 서비스를 대거 발표했다. 앞서 HPE는 2022년까지 자사의 모든 제품을 ‘애즈 어 서비스(As a Service)’ 형태로 판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속도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 HPE 김영채 대표는 “오늘날 데이터는 디지털 화폐로 불릴 만큼 그 중요성이 높다”며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이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든 수집, 분석해 활용해야 하며, HPE는 그린레이크를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PE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발표된 그린레이크는 매출은 현재 48억달러에 달한다. 고객사는전세계 1200여개사로 늘었다. 고객 유지율도 95%에 달한다. 국내에도 수십여개 고객사가 이를 활용 중이다.

HPE는 올해 디스커버 행사에선 온디맨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실행이 가능한 새로운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를 새롭게 발표했다. 이는 HPE 에즈메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우선순위에 따라 최적의 성능과 비용에 따라 리소스를 자동으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자의료기록, 금융 서비스, 위기관리, ML옵스, SA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스택 HCI 및 SQL 서버, 통신사용 5G 코어, 에픽, 스플렁크 등의 기능 및 서비스를 온프레미스나 엣지 등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HPC나 AI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군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실행을 그린레이크 상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HPE 기술사업부 총괄 유충근 상무는 “실제 지멘스의 경우, 전세계 20여곳에 흩어진 HPC 인프라를 위한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로 전환해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었고, F1 AMG 페트로나스팀은 시뮬레이션 시간을 3배 단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화된 보안 기능을 담은 ‘프로젝트 오로라’, ‘컴퓨트 클라우드 콘솔’, ‘큐물로’와의 협업 등도 새롭게 발표됐다. 프로젝트 오로라는 제로 트러스트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엣지 플랫폼 아키텍처로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의 빌딩 블록에 포함돼 제공된다.

‘컴퓨트 클라우드 콘솔’과 ‘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콘솔‘을 통해선 클라우드 인프라를 더욱 자동화했다. 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콘솔의 경우, 의도 기반 프로비저닝과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를 통해 워크로드에 맞는 스토리지를 자동으로 배포해준다. 여기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토리지 신제품인 ‘알레트라’가 활용된다.

이밖에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린레이크 상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프로세서 코어 성능을 추가할 수 있는 실리콘 온디맨드도 발표했다.

유 상무는 “이제 IT경험이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사업부 요청에 따른 신속성, 새로운 기술에 대한 편리한 접근, 자동 배포와 운영자동화, 제로트러스트에 맞는 보안기술 등이 필요하다”며 “HPE는 내년까지 엣지 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로의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변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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