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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포, 원플러스 합병…합산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 BBK 수면 위로 [IT클로즈업]

윤상호
- 오포·비보·리얼미·원플러스 작년 판매량, 삼성전자 추월
- 화웨이, 중저가폰 브랜드 아너 분리 실리 추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스마트폰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화웨이 몰락과 LG전자 철수에 이어 오포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사실상 세계 1위 BBK일렉트로닉스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각) 폰아레나는 오포와 원플러스가 합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이에 앞서 올 초 연구개발(R&D)팀을 합친 바 있다.

오포는 작년 세계 스마트폰 1억1410만대를 공급한 업체다. 세계 5위다. 중국 BBK일렉트로닉스 관계사다. 원플러스는 오포에서 나온 인력이 만든 스마트폰 회사다.

BBK일렉트로닉스는 화웨이와 달리 브랜드를 나눠 명예보다 실리를 취했다. 비보 오포 리얼미 원플러스 등이 BBK일릭트로닉스에서 파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비보 리얼미 원플러스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1억1140만대 4330만대 860만대다. 총 2억7740만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판매량은 2억5430만대다. 개별 기업 단위는 삼성전자가 선두지만 관계사를 합치면 BBK일렉트로닉스가 1위다.

화웨이도 BBK일렉트로닉스 전략으로 새 길을 찾고 있다. 중저가폰 브랜드 아너를 분사했다. 선전즈신뉴인포매이션테크놀로지에 매각했다. 선전시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선전스마트시티가 대주주인 회사다. 화웨이를 브랜드별로 나눠 생존을 모색하는 셈이다. 아너는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고 450만대를 달성했다. 점유율은 5.2%다. 중국 판매량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 중국 강세는 강화 추세다. LG전자는 7월로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 LG전자는 작년 2860만대 스마트폰을 팔았다. LG전자의 탈락으로 지난 1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10위권 업체 중 중국 회사가 아닌 곳은 삼성전자 애플만 남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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