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z 주파수 활용 가능성 확인…6.2Gbps 속도 확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확보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갔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6G 테라헤르츠(THz)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6G는 5세대(5G) 이동통신보다 최대 50배 빠른 속도가 목표다. THz 주파수 대역은 100기가헤르츠(GHz)부터 10THz까지 주파수 대역을 일컫는다. 주파수는 대역이 올라갈수록 도달 거리가 짧아진다. 건물 등 장애물에도 취약하다. 이 때문에 5G도 고대역 주파수보다 저대역 주파수 투자를 우선 기대했던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THz 주파수 활용을 위해 빔포밍 기술을 고도화했다. 원하는 방향으로 전파를 쏴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무선주파수 집적회로(RFIC)도 더 세밀화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국제통신회의(ICC 2021) THz 통신 워크숍에서 이번 시연을 진행했다. ▲삼성리서치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CSB)가 참여했다. 140GHz 주파수로 15미터(m) 떨어진 송수신 기기를 이용 6.2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구현했다. 4세대(4G) 이동통신과 5G 기술과 호환성도 검증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5G와 6G 기술혁신과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며 “지난해 6G 백서에서 공유한 것처럼 THz 대역은 6G 주요 주파수 대역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시연은 이의 상용화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UCSB 마크 로드웰 교수는 “UCSB는 초고주파 대역, 특히 100 GHz 이상의 THz 주파수에 대한 지식을 삼성은 무선 시스템과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