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가 클라우드 전자서명 및 계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15일 엠로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서명·계약 플랫폼 ‘애니사인(AnySign)’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업체간 계약이 비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를 노린 신규 사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현재 전자서명·계약 시장은 전자계산서, 전자인증, 계약 솔루션 등 여러 기업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지만 시장을 이끌 만한 수준의 지배적인 기업은 없는 상황”이라고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애니사인은 기업 내 부서, 업무, 계약상대, 전자서명 방식에 관계 없이 모든 종류의 계약과 서명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니사인에서 진행되는 서명과 계약은 종이문서상의 계약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보장된다. 직원 개인의 서명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이메일, 카카오톡 등을 통해 본인인증할 수 있다.
엠로는 애니사인 출시 직후 2건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개 기업은 클라우드에 등록된 회사 직인과 인감으로 공급 업체와 비대면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모든 계약 문서를 관리할 수 있다. 연봉 계약과 같은 여러 직원의 서명을 받을 때나 구매, 총무, 인사 등 부서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엠로의 설명이다.
엠로 관계자는 “애니사인은 산업별 계약 프로세스, 부서별 업무 특성 및 유관 시스템과의 연계 부분에서 기존 솔루션 사업을 통해 이미 고객의 검증을 충분히 받았다”며 “SCM 영역에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엠로의 강점을 살려 신규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