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의 실적이 29일 공시됐다. 매출액 448억4000만원, 영업이익 64억5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5.1%, 59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에 달한다.
엠로는 성장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요구됨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비대면으로 공급사와 협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엠로의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엠로의 주요 고객은 현대오토에버, SK, 삼성SDS, LG CNS 등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작년 현대오토에버가 61억원(13.71%), SK 56억9000만원(12.69%), 삼성SDS 47억9000만원(10.68%), LG CNS(18억6000만원) 등으로 전체 매출의 41.24%를 차지했다.
엠로 관계자는 “엠로의 사업 성장은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산업계에 구매 SCM 시스템을 공급하며 얻은 다양한 데이터와 이해도가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엠로는 AI 기술을 적정 재고 관리, 자동 발주 등 SCM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AI 기술을 탑재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송재민 엠로 대표는 “그동안의 연구개발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빠른 적용이 가능한 AI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스위트’가 사용자 관점의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아키텍처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