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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가전 옛말' 색 입는 가전…키워드, '녹색·노란색·남색'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백색 가전’은 옛말이 됐다. 대부분 흰색에 그쳤던 가전이 집안 인테리어에 맞는 색상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각종 생활가전의 색상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녹색·노란색·남색 계열이 더해지는 추세다.

가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녹색과 남색 계열은 의류 등 생활 전반에서 많이 사용된 색상"이라며 "가전에 적용해도 익숙함과 안정감이 있고 집안 어디에 배치해도 어울려 수요가 높다”라고 말했다.

또 "MZ세대를 중심으로 노랑 색상 제품 선호가 늘면서 가전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갤러리’는 ▲쉐브론 화이트 ▲쉐브론 라이트 ▲쉐브론 다크 ▲쉐브론 그리너리 ▲쉐브론 썬 옐로우 ▲브라운 ▲그레이로 6종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주력 색상은 그리너리와 썬 옐로우”라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그레이 ▲베이지 ▲테라코타 ▲딥그린 등 4가지 색상에 더해 올해 '썬옐로우'가 추가됐다. 올해 열린 '비스포크 홈' 온라인 행사 당시 선보인 색상 역시 썬옐로우였다.

LG전자는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에 기존 ‘카밍 베이지’에 ‘카밍 그린’ 색상을 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녹색 계열 색상을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브제컬렉션 360도 공기청정기’ 역시 초록색 계열인 ‘네이처 그린’으로 내놨다.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전체 컬러 라인업은 15가지로 앞으로 차차 늘려갈 예정이다.

위니아딤채는 최근 한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 컬러 에디션’을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나 이탈리아 트래비 분수 등 해외 유명 관광지를 콘셉트를 적용했다. ▲프렌치 네이비 ▲트레비 그린 ▲몰디브 블루 ▲몰타 그린 ▲타히티 레드 ▲코나 브라운 ▲노르딕 그린 ▲캐리비안 코랄으로 총 8종이다.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역시 기존 화이트에 더해 휴양지 콘셉트를 본딴 색상 5종을 시판했다. ▲프렌치 네이비 ▲몰디브 블루 ▲몰타 그린 ▲캐리비안 코랄 4가지를 추가 적용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모든 색이 골고루 선호되는 편이지만 집안 어디에서나 잘 어울릴 수 있는 네이비 색상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가전이 인테리어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라며 “앞서 말한 색상 외에도 소비자들은 파스텔 톤 중심의 안정감 있는 색상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독특한 색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승은 기자>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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