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주로 접어든다. 지난 주 가장 관심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박4일간의 방미외교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주류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 백신 허브 발판 마련, 미사일 사정거리 제한 해제,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5G·6G 등 통신기술 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서 미국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미국이 한국군 55만명에 지원키로 약속한 백신은 절대적인 숫자보다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미를 확인하는 상징성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정상회담 기간중 한미 양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으며 삼성, SK 등 관련 기업들은 총 44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모더나와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백신생산 허브로서의 역할, 장기적으로 국내 백신 수급에도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미사일 사거리 제한 지침 해제는 당장 군사적 의미보다는 우주로켓 기술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주 IT업계에서는 주목할만한 행사가 눈에 띤다. 네이버는 오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네이버 AI 나우(NAVER AI Now)'행사에서 '초대규모(Hyperscale) AI'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네이버가 AI에 대한 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전개할 것인지 주목된다.

25~26일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조망하는 '제4회 NGBS2021'가 열린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배터리 소재 개발 동향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MS가 전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하는 연례 컨퍼런스 ‘빌드’ 행사가 26일부터 이틀 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게임쇼 26일 성남시 주최로 열린다.

◆네이버, 초대규모 AI 모델 첫 공개 = 네이버는 오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될 '네이버 AI 나우(NAVER AI Now)'에서 네이버의 '초대규모(Hyperscale) AI'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초대규모 AI 기술 분야에서 네이버의 성과와 비전이 공유될 예정이다.

먼저, 네이버의 AI 기술서비스 조직 클로바 CIC의 정근석 대표가 키노트를 통해 초대규모 AI를 설명하고 다양한 협력 계획을 발표한다. 특히 작년 하반기 슈퍼컴퓨터 도입 이후 진행상황과 성과 및 계획도 공유한다. 이어지는 5개의 스피치 세션과 8개 테크 세션은 네이버 초대규모 AI의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 주요 기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 올해 1회차 '게임문화 가족캠프'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재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게임문화 가족캠프'를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한다. 돌아오는 이번 주말, 220여명의 참가 가족들은 '게임 과몰입 상담소'를 통해 전문가들과의 상담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게임과 몰입 예방 프로그램 체험, 보호자 게임 이해하기 교육, 추억의 오락실 프로그램 등을 통해 건강한 게임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강원도에서의 첫 캠프를 포함, 올해 전국 각 권역에 걸쳐 총 4회 캠프를 열 계획이다. 총 모집 인원은 800여명 수준이다. 7, 8월 중으로 예정된 2회차 캠프는 창원 NC소프트 야구경기장에서 실외 캠핑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韓 전기차 배터리 주역 한 자리에=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오는 25~26일 '제4회 NGBS2021'을 개최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조망하는 자리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배터리 소재 개발 동향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배터리 사업방향' '배터리 개발 방향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대주전자재료는 음극재, 엔켐은 전해액 등 주요 소재 관련 내용도 공개된다. 둘째 날에는 연세대 정윤석 교수와 인켐스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에 대해 소개한다. 현대자동차는 미래차 동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MS,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6일부터 이틀 간 온라인=마이크로소프트(MS)는 연례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인 ‘MS 빌드’가 26일(한국시간 기준)과 27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차세대 기술과 하이브리드 업무의 미래’를 주제로 사티아 나델라 CEO, 아만다 실버 프로덕트 및 개발자 툴 기업 부사장 등 15명의 MS 주요 임원이 연사로 나선다. 이와 함께 참석자 직무와 관심사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국내 참가자를 위한 로컬 커넥션존 등이 별도로 준비돼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발 멘토도 만날 수 있다.

◆에릭슨, 더 나은 5G를 위한 다섯가지 방법=에릭슨엘지는 오는 25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5G에 대한 소비자 수용 및 사용과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트렌드를 공유한다. 최근 에릭슨 컨슈머랩은 ‘더 나은 5G를 위한 다섯가지 방법’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5G 소비자 연구로, 26개 시장 중 한국 5G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이날 에릭슨엘지는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미치는 5G 영향과 향후 제공할 기술에 대한 기대치를 소개하고, 5G 지식격차 및 변화한 사용자 행태, 활용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게임쇼, 26일 개최=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게임쇼'가 오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원스토어가 3년 연속 인디크래프트 후원에 참여하며, MS도 2년 연속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테크데이타글로벌(TDG)과 메가존클라우드도 인디크래프트에 대한 후원을 결정했다. 게임쇼의 이번 콘셉트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나는 전 세계의 인디게임'이다. 사전등록에 참여할 경우 본인이 지정한 아바타로 가상게임쇼를 구경하며 타 플레이어들과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2021 인디크래프트 온라인 가상게임쇼는 누구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행사 기간 중에도 등록할 수 있다.

<편집국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