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솔루스첨단소재, 中 OLED 소재 공장 착공…현지 시장 공략

김도현
- 230억원 투자…2022년 하반기 양산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키우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30일 솔루스첨단소재는 중국 장쑤성 창수시에 OLED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23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솔루스첨단소재는 전북 익산 공장에서 OLED 소재를 생산해왔다. 관련 생산라인을 해외에 구축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공장은 오는 2022년 하반기 양산, 2025년 연산 20톤 생산체제가 목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정공방어층(aETL)을 비롯해 정공수송층(HTL), 전자주입층(EIL), 음극(Cathod) 등을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납품한다. 이중 aETL는 8년 연속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해당 소재는 OLED 발광 효율 향상, 청색 유기물 밝기 개선 등의 역할을 한다. 향후에는 고분자EN 재료, 퀀텀닷(QD) 잉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성장과 OLED 시장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OLED 적용 모바일 기기는 2020년 5억5000만대에서 2025년 8억대, OLED TV 패널 생산대수는 2020년 360만대에서 10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김태형 전자소재 사업본부장은 “이번 중국 현지 생산 거점 마련은 고객사 다각화를 위한 결정”이라면서 “기존 고객사의 성장에 기여하면서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솔루스첨단소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OLED는 크게 유리 기판 – 유기 발광층 – 유리 덮개 – 편광판으로 구된다. 이 가운데 유기 발광층은 레드·그린·블루(RGB) 색을 내는 곳이다.

유기발광층은 양극(Anode) – 정공주입층(HIL) – 정공수송층(HTL) – 발광층(EML) – 전자수송층(ETL) – 전자주입층(EIL) – 음극(Cathode)으로 이뤄지며 핵심인 EML은 다시 RGB 도판트·호스트·프라임으로 나뉜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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