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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현대차, 코나EV 리콜 비용 ‘1조원’ 6대4 분담

김도현
- LG 5550억원·현대 3866억원, 지난해 실적에 충담금 비용 반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코나EV 등의 시정조치(리콜) 비용을 6대4로 나누기로 했다.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조3531억원에서 1조7981억원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코나EV 리콜 비용 5550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현대차는 3866억원을 충당금으로 적용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소비자안전을 위해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을 하기로 협의했다. 합리적인 수준의 비용을 충담금으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고객 불편과 시장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LG에너지솔루션과 뜻을 같이하고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고객 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콜은 정부의 발표에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현대차의 전기차 3종 2만669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코나 전기차 2만5083대 ▲아이오닉 전기차 1314대 ▲일렉시티 전기버스 302대 등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리콜을 받은 코나EV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당시 현대차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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