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전기버스 배터리 협력사를 바꾼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변경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8월 선보일 '일렉시티2'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에 SK이노베이션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쓰면서 새 전기버스에도 개선된 배터리를 넣기로 한 것”이라며 “이미 이뤄진 계약인 만큼 최근 화재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현대차 전기자동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1차 물량을 수주했다. 아이오닉5가 첫 결과물이다. SK이노베이션은 3차 물량 일부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현대차는 '코나EV'와 '일렉시티' 등에서 화재가 발생해 곤혹을 치렀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했다. 코나EV는 2차 시정조치(리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