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채소 섭취량이 반강제로 늘었다...식물재배기 ‘웰스팜’ 써보니
- 월 1만9900원~2만9900원에 기능성 채소 수시로 섭취… 관상·교육용으로도 도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식물재배기는 올해 인기를 끌 생활가전으로 예상하는 품목 중 하나다. 장마·겨울철에도 손쉽게 집안에서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다. 녹색 식물이 집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 코로나 블루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LG전자·SK매직이 식물재배기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렌털업체 웰스가 먼저 꾸준히 고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웰스 가정용 식물재배기 ‘웰스팜’을 한 달 반가량 사용했다. 웰스팜은 모종 6구를 담는 슬림형과 모종 12구를 담는 와이드형으로 나뉜다. 채소 소비량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처음 크기를 선택할 때부터 고민이 길어졌다.
평소 집에서 상추 등 채소를 따로 구매해 먹는 일이 없고 한 번에 어느 정도 양의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지 가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인 가구에 채소 섭취를 늘리겠다는 목표로 와이드형을 택했다.
와이드형 웰스팜 크기는 664x407x507밀리미터로 큰 편이다. 기기를 공유하는 ‘공유렌털’ 방식이라 새 제품은 아니었지만 사용하면서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실제 집에 들여보니 거실 한쪽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었다. 꼭 싱크대 주변에 설치할 필요는 없다. 콘센트 연결만 가능하면 되기 때문에 설치 장소는 비교적 자유롭다.
볕이 들지 않아도 된다. 집에는 의외로 ‘녹색’이 많지 않다. 거실에 식물재배기를 두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그린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웰스팜 엔지니어가 기기를 설치하고 물을 채운다. 준비해 온 모종을 각 구에 꽂아준다. 12시간씩 조명이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데 이 시간을 설정하고 나면 사용자가 식물을 키우면서 신경 써야 할 것은 거의 없다. 일주일에 1~2번 수분 보충해달라는 알림이 울릴 때 물을 넣어주고 일주일에 한 번 배양액을 넣어주면 끝이다.
웰스팜 식물은 씨앗부터 발아하지 않고 어느 정도 성장한 모종을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뿌리몸살로 하루 이틀 정도 시들해지는가 싶더니 이후 금방 잎이 싱싱해지고 크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넉넉히 열흘 정도면 바로 식물을 재배해 먹을 수 있다. 초반엔 마치 어항에 물고기를 바라보듯 먹는 즐거움보다 보는 즐거움이 더 컸다.
두 달 가까이 키운 식물 종류는 버터헤드·멀티레드·적오크리프다. 평소 잘 찾지 않는 기능성 채소들이다. 무성히 자란 식물들을 손으로 직접 따는 행위도 꽤 큰 기쁨을 준다. 바로 씻어 반찬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보통 샐러드나 샌드위치, 녹즙 주스 등으로 많이 해먹는다. 굳이 별도 요리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식물 섭취가 늘어난다. 가령 평소 닭가슴살과 소스로 한끼를 해결했다면 여기에 쌈채소가 추가돼 식감을 살린다.
식물재배기를 써보기 전 가장 걱정됐던 건 소홀한 관리로 식물들이 시드는 것이었다. 이파리가 크게 자라면 빛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너무 잘 자라서 문제였다. 제품 내부에선 식물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식물 전용 햇살 발광다이오드(LED)가 탑재됐다. 에어필터를 통해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고 사계절 최적의 물 온도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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