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화학이 역대 최대 회사채를 발행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본격화한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회사채 1조2000억원을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ESG채권 8200억원 일반 회사채 3800억원이다.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700억원 ▲만기 7년물 2000억원 ▲만기 10년물 2600억원 ▲만기 15년물 1200억원으로 구성했다. ESG 채권은 ▲3년물 ▲5년물 ▲7년물이다. 확정 금리는 18일 최종 결정한다. 2020년 기준 LG화학 부채비율은 115.3%다.
수요에측은 지난 9일 실시했다. 총 2조5600억원이 몰렸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회사채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배 증액 발행했다. 총 발행 규모는 역대 최대다. ESG채권도 역대 최대다.
ESG채권은 ESG 투자 목적으로 써야한다. LG화학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 및 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일반 회사채는 기존 채무상환과 석유화학부문 시설자금 등으로 활용한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이번 ESG 채권 성공적인 발행은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에도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LG화학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전 사업부문에서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며 지속가능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