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이어 맥북 프로에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적용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맥루머스 등 외신은 애플이 올해 미니LED 패널이 장착된 16인치 맥북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올해 상당수 기기를 미니LED 디스플레이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앞서 밍치궈 TF인터내셔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맥북 2종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16인치 맥북 프로 외 이르면 올해 2분기 말 14인치 맥북 프로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엔 미니LED 패널이 맥북 에어로 확대된다. 이 모든 모델들은 자체 설계한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하고 더 얇은 테두리(베젤)를 갖추게 된다.
밍치궈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미니LED 패널이 아이패드 출하량의 30~40%, 맥북 출하량의 20~30%를 차지한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두개 이상 공급업체를 합류시키면서 가격 협상을 통해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니LED는 고성능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백라이팅 부문 최신 기술이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디스플레이에 백라이트로 쓰는 LED칩을 100~2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줄여 구성한다. 같은 기판 위에 더 많은 LED칩이 들어가기 때문에 명암과 이미지 섬세함의 수준을 크게 개선한다.
외신에선 애플이 미니LED 패널을 장착하고 출시할 첫 제품을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출시가 예상된다.
맥루머스는 "미니LED 탑재한 맥북프로 모델은 아이패드보다 출하량이 더 빨리 증가할 것으로 보여 미니LED 패널 출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