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신산업으로 진출하는 23개 기업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개정법 시행으로 도입된 신산업진출 유형에 속한 기업들이 대상이다.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기타 신산업 등 분야 업체가 승인을 받았다. 각각 2개, 10개, 3개 기업이다.
이중 디스플레이는 중국 등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추격으로 중대한 국면이다. LG디스플레이와 필옵틱스가 통과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원천기술 기반으로 차별화된 OLED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고화질·저전력·터치기능 등 기술을 통해 차세대 OLED 개발 및 양산 장비 추가 증설에 나선다. 오는 2024년까지 신규 투자 및 고용을 추진해 OLED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필옵틱스는 경쟁이 심화한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인쇄회로기판(PCB), 터치스크린패널(TSP) 분야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시장에 진출한다. 해당 장비를 국내외 반도체 생산라인에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강화된 사업재편 제도를 바탕으로 2021년 경제 정책 핵심방향인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산업혁신 촉진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전환 사업재편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승인기업 23개사는 사업재편 기간인 5년 동안 2100여명 고용과 3조1000억원 투자를 단행한다. 올해 총 57개 기업이 승인을 받았고 2017년 이후 3년 만에 대기업(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2곳이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