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농협중앙회, KT와 함께 ‘패스(PASS) 인증서 이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민간 인증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공인인증제도를 골자로 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민간 전자서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협중앙회는 금융권 최초로 아톤과 이동통신3사가 함께 개발한 패스 인증서를 홍보하고 도입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아톤에 따르면 한해 신규·재발급되는 공동인증서 약 4000만건 중 농협을 통해 발급되는 건수는 1000만건가량이다. 특히 연말정산 시즌에 공동인증서 발급량이 급증해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업무 부담 경감과 고객의 영업점 방문 시간 단축 방안을 고심해 왔다.
패스 인증서가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 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농협중앙회는 ‘NH콕뱅크’에서 패스 인증서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고객이 공공 웹사이트에서 전자서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KT가 운영하는 패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농협중앙회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 서비스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수행한다.
또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상호금융 NH콕뱅크와 KT 패스 앱에서 상호 마케팅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협력하며 여러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 발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다.
나아가 농협중앙회는 올해 안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패스 플랫폼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