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은 지난 16일 NH농협은행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 ‘패스(PASS) 인증서’가 적용됐다고 18일 밝혔다.
NH농협은행, 이동통신사, 아톤은 지난 7월 금융권 최초로 ‘패스 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9월 올원뱅크 회원 가입에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앱) 내 적용했는데 이번에는 오픈뱅킹 계좌 등록 시 인증 절차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1금융권 시중 은행으로는 첫 사례다.
패스 인증서는 지난해 4월 이동통신3사와 아톤이 출시한 전자서명 서비스다. 1년 7개월 만에 누적 발급 2000만건을 돌파했다.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되고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통신3사를 배경으로 둔 패스 인증서가 ‘포스트 공인인증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객이 소유한 휴대전화의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이 이중으로 이뤄지는 구조인 패스 인증서는 유효성 검증 및 안정성에 특화됐다는 것이 아톤 측 설명이다. 아톤의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기반의 보안 매체 솔루션을 적용해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외부 공격으로부터 인증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패스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안에 발급과 전자서명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도 확보했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패스 인증서 담당자는 “패스 인증서는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현하는 동시에 고객 프로세스는 더 간소화한 전자서명 서비스”라며 “단순히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에 따라 신설되는 ‘전자서명 인정사업자’ 자격을 획득하고 모든 금융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적격 인증서로 사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