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PI첨단소재는 차세대 고사양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투입 금액은 700억원이다. PI필름은 스마트폰,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PI첨단소재는 당초 SKC코오롱PI로 알려진 회사다. 지난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협력해 만든 회사다. 각사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을 현물출자, 50대 50으로 합작했다. 하지만 양사는 글랜우드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PI홀딩스에 SKC코오롱PI 지분을 매도하기로 결정하면서 새 회사로 거듭났다.
PI첨단소재는 지난 2017년 PI필름 수요 확대로 7호기와 8호기를 증설하기로 했다. 7호기는 지난해 완공돼 가동에 돌입했으나 8호기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하자 8호기 증설은 전면 재검토 대상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8호기 증설은 잠정 연기됐지만 PI필름 수요가 회복되면서 투자를 확정했다”며 “이미 공장은 마련된 만큼 설비 투입 등의 라인 구축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동 목표 시점은 2022년 하반기다. 해당 라인의 생산능력은 연간 600톤 수준이다.
한편 PI첨단소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액 745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5.7% 10.1% 오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