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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평택 OLED 제조시설 확장…250억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10-28 16: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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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도 투자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독일 머크가 국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장을 확대한다.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도 단행했다. 한국 고객사와 협업 강화가 기대된다.

28일 머크는 경기도 평택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00만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평택 OLED 제조시설 생산능력(CAPA) 증대 차원이다.

카이 베크만 머크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비즈니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OLED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함을 알고 있다. 머크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는 투자금을 추가 승화 정제 시설 등 설치에 사용한다. 새로운 모듈식 생산 시스템이 구축된다. 승화 정체 공정은 OLED 소재 품질을 보장하는 핵심 공정으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OLED 소재 순도는 OLED 기기의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머크 관계자는 “접는(Foldable,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돌돌 마는(Rollable,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형태의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고순도 OLED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머크는 이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OLED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머크는 평택 송탄산업단지에 한국 첨단기술센터(K-ATeC)를 개소했다. 고객 평가를 위한 샘플링 랩, 전문 설비 갖춘 클린룸 등으로 구성된다. 고도화된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슬러리 및 포스트 CMP 클리닝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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