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애저와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이 늘어나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중에서도 애저 매출은 48% 증가했다. 여전히 구체적인 애저 매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MS는 2021 회계년도 1분기(2020년 7월~9월, 3분기에 해당)에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372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주당 이익은 1.82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모든 기업의 향후 10년 간의 경제적 성과는 ‘디지털 혁신’의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산업의 고객이 가치 실현 시간을 단축하고 민첩성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도록 전체 최신 기술 스택(full modern tech stack)에 혁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 후드 재무최고책임자(CFO)는 “클라우드 매출이 회계연도 첫 분기의 강력한 시작을 이끌었다”며 “상용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5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의 확대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매출이 늘었다. 오피스365 커머셜 매출이 21% 늘어나면서 전체 사업 부문은 11% 늘어난 123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20% 늘어난 1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에서도 애저가 포함된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22% 늘었다. 애저는 48% 매출이 상승했다.
개인용 컴퓨팅(PC) 부문도 역시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6% 늘어난 118억달러를 기록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다. 엑스박스 매출은 30%, 서피스 매출은 이보다 높은 37%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