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에이디테크놀로지(ADT)가 삼성전자와 손잡는다. 삼성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7일 ADT는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DT는 디자인하우스 회사다. 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위탁생산(파운드리)의 가교 역할로 중간 및 마무리 설계, 영업 등을 담당한다. 그동안 ADT는 TSMC를 통해 SK하이닉스 등에 메모리 컨트롤러를 공급해왔다. 이 제품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바일용 표준 저장장치(UFG) 등을 제어한다.
지난 3월16일 ADT는 TSMC와의 가치사슬협력자(VCA) 계약을 해지했다. VCA는 계약 상대와의 가격 및 생산 협상 과정에서 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TSMC는 8개의 VCA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를 나눠야 한다는 의미다. ADT는 해당 구조가 회사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ADT는 해외영업, 플랫폼, 레지스터전송레벨(RTL) 설계, 프론트엔드, 백엔드, 테스트, 공급망관리(SCM), 품질평가(QA)까지 수행 가능한 조직을 갖췄다. 독자적으로 보관함(Library) 및 지적재산권(IP)까지 개발하는 연구소도 보유하고 있다. 10년 이상 매년 40~50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해온 설계 경험까지 축적돼 있다.
김준석 ADT 대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파트너로서 괄목상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이다. 삼성전자와 동반 성장해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업의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