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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韓 MMO게임, 잇단 日 상륙

이대호
-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넥슨 ‘V4’ 일본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성공을 거둔 대형 야심작 2종이 잇따라 일본에 출시돼 주목된다. 지난 23일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가, 24일엔 넥슨 ‘V4’가 시장 진입했다. 모두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일본은 규모로는 중국 다음가는 아시아 시장이다. 한국 등 외산 게임에 배타적이면서 게이머 취향이 보수적인 시장이기도 하다. 신작이 시장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흥행작 반열에 오르면 수년간 인기가 유지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두 업체 모두 장기 흥행을 목표했다.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서비스 중인 ‘로스트아크’는 일본 현지 사전예약자 10만명을 확보, 시장 진입을 노린다. 일본 게임온이 서비스한다. 게임온에서 로스트아크의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제1사업부 노다 부장은 “일본에서 PC온라인 게임이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사례 자체가 굉장히 드문 케이스이며 로스트아크 사전 예약에 10만명 이상이 직접 참여한 것은 로스트아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단히 놀라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와 협업한 게임 내 특별 카드 아이템도 지급, 현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로스트아크 일본 공개서비스에선 아르테미스부터 북부의 슈샤이어 지역까지를 포함한 9개 지역과 45개의 섬이 오픈된다. ▲전사 ▲무도가 ▲헌터 ▲마법사 직업군에서 각각 3종씩 전직 가능한 총 12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시즌2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원정대 영지를 비롯해 개편된 카오스던전, 가디언 레이드 4종 그리고 오픈 사양의 최종 도전 관문인 어비스 던전 ‘고대유적 엘베리아’ 등도 선보인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V4(Victory For)’를 일본 출시했다. 24일 오전10시부터 일본 앱마켓(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과 PC윈도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일본에서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을 지원하는 한국 모바일 게임은 ‘V4’가 처음이다.

현지 홍보모델로는 제57회 칸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은 야기라 유야를 발탁했다. 야기라 유야는 ‘싸울지, 공존할지, 선택은 자유’라는 슬로건을 강조한 29일 첫 TV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넥슨은 국가별 MMORPG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 캐릭터 성장 체감 등이 조금씩 다른 점을 고려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경우 상대방과 무한 경쟁보다는 혼자 플레이하거나 협업을 즐긴다. 이 같은 점도 일본 V4에 반영했다. 넥슨 측은 “다른 이용자와 V4에서 같이 섞여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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