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ARM의 설계자산, 교육, 멘토링, 시제품 제작 등 종합 설계패키지를 활용할 수 있는 혁신 스타트업·벤처기업 13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4월 ARM, 서울대 등과 시스템반도체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었다. ARM은 첫 번째 글로벌 자상한 기업으로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 10개사에 설계패키지 지원, 글로벌 기술교류 활성화, 교육지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ARM은 자발적 상생 프로그램인 ‘플랙시블 액세스 스타트업(Flexible Access Startups)’을 마련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지원기업은 13개사로 늘어났다.
해당 프로그램은 누적투자 500만달러 미만 또는 연매출 100만달러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종합 설계패키지, 인프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13개사로는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기술 공급기업 ‘디퍼아이’ ▲지능형 반도체 설계업체 ‘모빌린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생산기업 ‘파두’ ▲인공지능(AI) 반도체 솔루션 기업 ‘딥엑스’ 등이 있다. 이외에 퓨리오사AI, 유엑스팩토리, 지엘에스, 메타씨앤아이, 아이센, 스카이칩스, 비플렉스, 사피엔반도체 등도 포함됐다.
황선욱 ARM 코리아 지사장은 “중기부와 힘을 합쳐 국내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