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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일은 카카오워크에서, 일상은 카카오톡에서’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16일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내놨습니다. 카카오톡의 사용성을 그대로 가져온 메신저 기반의 업무 플랫폼입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일은 카카오워크에서, 일상은 카카오톡에서”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카카오의 전략을 잘 표현한 말입니다. 무료 버전을 우선 공개하고 오는 11월25일 유료 버전을 출시합니다.

카카오워크엔 ▲이전 대화 내역 확인 ▲멤버 초대/내보내기 및 채팅방 제목 설정 ▲할 일 관리 기능 ▲전자결재/근태관리 ▲ 화상회의 가능 내재화 등 다양한 업무 기능이 들어갑니다. 기존 회사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게 커스텀앱도 내놓는데요. 이를 위한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단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국내를 공략하네요. 글로벌 시장 공략은 후순위입니다. 카카오워크는 업무 플랫폼 시장에선 후발주자인데요. 카톡 사용성을 무기로 저변을 넓힐지 기대됩니다.

아이패드부터 애플워치까지…신제품 쏟아진다

애플이 신제품을 쏟아냈습니다. 15일(현지시각) 애플은 온라인 행사를 열고 신형 아이패드에어, 아이패드8세대, 애플워치6를 선보였습니다. 아이패드에어는 애플 제품 중 최초로 차세대 5나노미터(nm) A14바이오닉 칩셋으로 구동됩니다. 통상 최신 칩셋은 아이폰에 가장 먼저 탑재되는데, 아이폰12 출시가 연기되면서 태블릿에 선탑재한 것으로 보이네요. 가격은 64GB 와이파이 모델 77만9000원, 256GB 97만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아이패드 8세대는 보급형 제품으로 애플 아이패드 라인업 중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A12바이오닉칩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보다 연산 성능이 40% 빨라지고 그래픽 성능은 2배 높아졌죠. 보급형 아이패드에서도 처음 뉴럴 엔진 기능을 탑재했다고 하네요. 가격은 32GB 와이파이 제품이 44만9000원, 128GB 와이파이 제품이 57만9000원입니. 아이패드 에어 및 아이패드 8세대는 10월부터 미국 등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판매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애플워치 시리즈6와 보급형 애플워치SE도 볼 수 있었죠. 애플워치6는 건강관리에 특화됐습니다. 15초만에 혈액에 존재하는 산소량을 측정하죠. 하이킹족을 위한 실시간 고도계 측정 기능도 담았습니다. 보급형 애플워치SE도 출시되며, 애플워치 시리즈3도 단종 없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애플워치6 출고가는 53만9000원부터, 애플워치SE는 35만9000원부터입니다. 오는 18일부터 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입니다.

그밥에 그나물? 새로운 관계 성립?…日 스가 정부 출범

일본이 총리를 아베 신조에서 스가 요시히데로 교체했습니다. 사람은 바뀌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을 전망입니다. 스가 신임 총리는 취임 전 "아베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말했죠. 그 밥에 그 나물입니다. 국내 산업계는 일본의 수출통제정책 개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단기적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수출중단으로 일본의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일본이 당초 예상했던 효과도 없었습니다. 새로운 관계가 정립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한국은 여전히 대화를 강조하고 있고 일본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새로운 관계 정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우체국 전기차 도입 사업 어디로 가나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차 도입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당초 올해까지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5000대 중 1만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많지 않았고 전기차 규격 논란 등이 겹치면서 일정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1000대로 시범사업을 해보고 이후 사업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이제 시범사업 기간에 대한 성과분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용역사업을 발주했구요.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운용되는 전기차는 3종류 입니다. 그런데 집배원들 선호도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전기차 장점도 많지만 사고도 잦고 배터리 용량 등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추가 도입 설문에서는 불과 60명만이 찬성했다고 하네요. 성과분석 결과에 따라 우체국 전기차 도입 사업이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SKT도 클라우드게임 출사표…100만 가입자 달성할까?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5GX 클라우드'를 국내 정식 출시합니다. 전세계 22개국 출시국 중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하죠. 콘솔게임 '엑스박스'로 유명한 MS의 독점 게임들은 물론 다양한 대작 흥행 게임들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1만6700원의 다소 비싼 월정액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질 듯 합니다.

SK텔레콤은 이번 클라우드 게임 출시를 기점으로 플로·웨이브에 이은 세번째 구독형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향후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독형 서비스 마케팅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인데요. 5GX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10만 가입자, 3년 내에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엔비디아 '지포스나우'를 서비스하는 LG유플러스, 자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를 선보인 KT 등 국내 통신3사가 주도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과연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됩니다.

中 미소녀 게임, 또 인기네요

중국산 미소녀 게임이 16일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창유가 출시한 ‘일루전 커넥트’인데요. 이날 아침만 해도 매출 14위였습니다. 오후에 상승세를 타더니 마침내 9위에 올랐습니다. 이달 들어 출시한 국내외 신작 중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일루전 커넥트는 전형적인 미소녀 캐릭터 수집 게임인데요. 비슷한 게임 중에 왜 이렇게 이 게임만 인기일까요. 일단 미소녀 일러스트 품질에 만족한다는 이용자들의 평가가 보이네요. 게임도 시원하고 빠르게 전개됩니다. 게다가 초반부에 퍼주는 수준으로 무료 뽑기를 할 수 있게 해주네요. 이용자들 사이에선 특정 캐릭터를 뽑기 위해 리세마라(초기화를 반복하는 행위)가 성행 중이기도 합니다. 눈에 띄는 점도 있습니다. 회사 측 자신감일까요. 영구적 혜택을 내세운 멤버십 과금 요소도 넣었습니다. 1만9000원입니다. 이날 회사는 핵심 과금 요소인 캐릭터 스킨 업데이트도 더했습니다. 일루전 커넥트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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