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률 낮을수록 접히는 부분 밀착…‘갤럭시Z폴드2’ 탑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소 곡률(R) 접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했다.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에 탑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동훈)는 1.4R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했다고 16일 밝혔다.

곡률은 휘어진 정도를 일컫는 단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작을수록 접히는 부분 비는 공간이 없어진다. 1.4R은 현재 출시 디스플레이 중 가장 작다. 1.4R은 반지름 1.4밀리미터 원의 위어진 정도를 뜻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접었을 때 앞면에는 줄어드는 힘(압축응력)이 뒷면에는 늘어나는 힘(인장응력)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 힘은 패널 구조에 영향을 준다. ‘폴딩 스트레스’다. 곡률이 낮을수록 폴딩 스트레스는 증가한다. 안으로 접는(인폴딩) 패널이 밖으로 접는(아웃폴딩) 패널보다 개발 난이도가 높은 이유다.

1.4R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2가 채용했다. 7.6인치다. 커버 윈도는 투명폴리이미드 대신 울트라씬글라스(UTG)를 활용했다. 인증기관 뷰로베리타스에서 내구성을 검증했다. 폴딩 시험 20만회를 통과했다. 블루라이트 비중을 6.5%로 낮췄다. 인증기관 SGS로부터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콘텐츠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하드웨어 외양(폼팩터)을 통한 차별화된 사용 경험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1.4R 폴더블 OLED는 완벽에 가까운 폴딩을 구현하면서 OLED 고유의 우수한 화질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