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동월대비 0.3%↑…반도체·SSD 주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믿을 것은 정보통신기술(ICT)뿐이다. 8월 전체 수출 부진에도 불구 ICT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폭이지만 코로나19를 감안하면 선방이다. 반도체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주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8월 ICT 수출액을 152억4000만달러로 집계했다고 15일 밝혔다. ICT 수입액은 91억90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60억5000만달러 흑자다.

8월 ICT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성장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6억9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7.1% 확대했다.

반도체는 좋다. 82억9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동월대비 2.6% 많다. 메모리는 나빴지만 위탁생산(파운드리)가 호조를 보였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27억1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16.0% 높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좋다. 13억4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98.2%나 늘어났다. 11개월 연속 확장이다. 보조기억장치 수출이 1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5.9% 급증했다.

디스플레이는 좋지 않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구조조정 중이다.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신할 매출원을 찾을 때까지 부진은 불가피하다. 8월 수출은 18억달러에 그쳤다. 전년동월대비 16.9% 감소했다.

휴대폰도 좋지 않다. 전년동월대비 33.0% 떨어진 7억달러를 수출했다. 완제품과 부분품 모두 줄었다. 코로나19로 세계 소비가 침체했다.

최대 수출처는 중국이다. 71억달러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했다. 다음은 베트남이다. 전년동월대비 2.0% 준 27억6000만달러다 미국 수출은 17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8.0% 크다.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각각 8억6000만달러와 2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1.8%와 16.6% 축소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