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격한 온도차 환경서 카메라 커버 내부 습기 관측…삼성전자, “실제 서비스센터 접수 없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안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울트라’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급격한 온도차가 발생하면 카메라를 덮은 유리 안 쪽에 습기가 차는 현상이 관측됐다. 삼성전자는 방수 기기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고장 사례는 없다고 해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울트라 이용자 사이에서 결로 현상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 후면 카메라 모듈을 보호하기 위해 부착한 강화유리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사례다. 30초에서 1분 이내 사라진다.
삼성전자는 “방수폰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일부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가 있어 조사 중이다”라며 “실제 서비스센터 접수 건수는 이전과 차이가 없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현재 예약판매 물량 배송 중이다. 공식 출시는 21일이다. 출고가는 145만2000원이다. 후면 카메라는 3개다. ▲1200만화소 망원(F3.0) ▲1억800만화소 광각(F1.8) ▲1200만화소 초광각(F2.2)이다. 카메라를 숨기기보다 각각 카메라가 돋보이도록 디자인했다.
방수폰 카메라 결로는 갤럭시노트20울트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스마트폰 내부에 공기는 통하지만 물은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 습기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습기가 들어온 상황서 제품 내외부 온도 차가 크면 결로가 생긴다. 다른 부분의 결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 쪽은 유리로 마감한 탓에 눈에 띄기 쉽다. 특히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카메라를 디자인 요소로 이용하면서 더 결로가 두드러진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결로 현상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카메라 등에서도 발생하는 현상이다”라며 “제품 내구성에는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