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2’를 8월5일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고 9월 출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충돌은 판매 시점 차이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1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2를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소개키로 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은 오는 8월5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폴드2는 당초 예정대로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첫 선을 보인다”라며 “출시는 9월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폴드2는 삼성전자의 세 번째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2월과 올 2월 각각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갤럭시폴드는 좌우로, 갤럭시Z플립은 상하로 접는 폴더블폰이다. 각각 대화면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2 공개를 미룰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마케팅 총력을 기울인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은 이 공식에 균열을 냈다.
삼성전자도 내부적으로는 여러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언팩을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한 만큼 각 제품별 언팩을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제품에 시선이 쏠리면 다른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시 시기와 타깃이 달라 같이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8월 중순부터 세계 순차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폴드2는 9월 공급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할 제품 정보에 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