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무료 소프트웨어(SW) 제품군 ‘알툴즈’로 익숙한 이스트소프트가 세계 3대 인공지능(AI) 학회로 불리는 ‘머신러닝국제학회(ICML) 2020’서 딥러닝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올해로 37회를 맞는 ICML은 ‘표현학습국제학회(ICLR)’,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와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손꼽힌다. 이번 ICML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각) 온라인 컨퍼런스로 개최된다.
이스트소프트가 학회서 선보인 것은 ‘범주형 확률에 대한 베이지안 방법론’(주태종, 정의정, 서민관)이라는 주제의 논문 내용이다. 기존 딥러닝 분류 문제에서 발생하는 ‘과잉확산’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했다.
과잉확산 현상은 딥러닝 모델이 모르는 문제 또는 본질적으로 모호한 무제에 ‘모른다’고 답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정답에 대해 과잉확산을 가진 출력을 생성하는 오류를 뜻한다.
이스트소프트가 제안한 방법론을 이미지 분류 문제에 적용한 결과 기존 방법론 대비 오답률을 낮추는 등 벤치마크 성능이 향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변형진 이스트소프트 AI 플러스 랩 금융파트 수석은 “이번 연구는 AI 모델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판단을 과신하는 현상을 해결해 딥러닝 분류 문제에서 실제 성능을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스트소프트에서는 자회사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금융 알고리즘에 이를 적용해 불확실성이 높은 금융 시장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회피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2017년 AI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기업 부설 연구소 AI 플러스 랩을 설립해 AI 원천 기술을 자체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