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그나로크 온라인, 일부 등급 카드 나오지 않아 논란…애초 뽑기 확률에 없어 - 그라비티 “추후 카드가 추가되는 업데이트형 상품” 해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지난 7일 출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에서 업계 내 전례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용자들 사이에 논란이 된 카드 자판기 아이템 관련해 ‘업데이트형 상품’이라는 다소 해괴한 해명을 내놓으면서 이용자들이 분노한 상황이다.
15일 라그나로크 오리진 공식 커뮤니티에 따르면 그리비티는 카드 자판기 아이템 관련해 “게임 내 획득 가능한 카드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업데이트형 상품으로 추후 일정에 따라 신규 카드들이 추가된다”고 공지했다.
해당 상품은 ‘파란 등급 이상의 카드’가 나오는 상품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파란 카드와 함께 보다 높은 등급인 보라 카드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유료 상품을 구매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보라 카드 뽑기 확률에 의구심을 품은 일부 이용자들이 상품 설명을 찾아보니 애초에 해당 카드가 뽑기 확률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당연히 보라 카드가 나올 수 없는 상품인 것이다. 뽑기 상품 확률 공지가 늦게 이뤄져 구매 당시에 확인 자체가 불가했다는 이용자들도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이 “업데이트형 상품”이라는 공지를 내걸자, 커뮤니티에 거센 반발이 감지된다. ‘양심은 있냐’,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업데이트형이라면 애초에 구매하지 않았을 것’ 등의 반응과 함께 욕설이 담긴 게시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업계도 ‘업데이트형 상품’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는 반응이다. “해명이 잘못된 것 아니냐” 등 그라비티의 미숙한 운영을 지적하는 관계자도 있다.
이와 관련해 그라비티 측에 공지나 해명이 잘못된 것인지, 실제로 업데이트형 상품이 맞는지 묻자 “추후 카드가 추가될 업데이트형 상품이 맞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