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14일부터 또다시 전사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대표는 주요 임원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4일까지 전 구성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SK텔레콤은 현재까지 내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구성원 및 가족 안전‧건강을 위해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최근 수도권 지역 집단 감염, 특히 무증상 상태에서의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지역본부는 본부장 판단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서울 이태원‧홍대 등 젊은 세대들이 주로 찾는 지역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중 10~20대 무증상 감염자도 상당수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연령이 낮을수록 무증상 발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주니어 구성원은 가급적 모두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도록 리더들이 조치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어 “조직별 상시 디지털 워크 체제에 관계없이 전 구성원은 다음 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불가피하게 사무실‧현장에서의 업무를 수행하시는 구성원은 이동 및 사옥 출입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단계로 격상되자 지난 2월25일부터 4월5일까지 전사 재택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이어 지난달 6일부터 상시 디지털 워크 제도를 통해 팀‧지역별 자율적 재택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