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OCI, 1분기 영업손실 929억원…폴리실리콘 부진 계속

김도현
-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 2분기도 계속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OCI가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폴리실리콘 판매 감소라는 악재가 겹쳤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및 태양광 웨이퍼 원재료다.

29일 OCI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1분기 매출액 5686억원, 영업손실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4% 감소, 영업손실은 적자확대다.

OCI는 “폴리실리콘 군산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기대비 매출이 줄었다”면서 “사업재편 비용 약 785억원을 1분기에 반영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적자는 144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는 2분기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OCI는 “코로나19가 중국, 미국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사업 중심을 태양광에서 반도체로 전환하고 있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시리콘이 국내와 대만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통보됐다”며 “3분기부터 가시적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10~20% 증가 수준이다.

2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OCI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은 완전 가동, 원가 절감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태양광 설치가 지연되면서 이달부터 폴리실리콘 가격 변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군산공장은 계획대로 5월부터 일부 설비 생산을 재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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