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소프트웨어(SW) 업체 지란지교소프트가 개인정보보호 사업부를 분사해 지란지교데이터를 설립했다.
지란지교소프트가 100% 지분을 가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를 맡은 것은 2015년부터 지란지교소프트 사업 총괄 업무를 맡던 조원희 대표다. 조 대표는 2001년 지란지교소프트에 입사해 정부 공공기관 시스템 및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구축 사업으로 20년 경력을 쌓아왔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민감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보편·실용적 프라이버시 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민감정보 보호 교육, 법률·비즈니스 컨설팅부터 시스템 개발 및 관리와 유관 솔루션 유통 퍼블리싱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그리고 있다.
기존 지란지교소프트 개인정보보호 사업부 당시 확보한 국내외 고객 인프라를 바탕으로 ▲PC필터 ▲웹 필터 ▲서버필터 등 엔드포인트 민감 개인정보보호 솔루션과 자녀PC·스마트폰 유해물 차단 및 시간 관리 SW ‘엑스키퍼’ 개발·판매한다.
또한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사이렌’의 개발 및 APAC 유통파트너로서 비즈니스를 이어간다. 2025년까지 ▲영상 콘텐츠 저작권 보호사업 ▲민감정보 비식별화 ▲비정형데이터 보호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그동안 업계 대부분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이나 서비스는 고유식별정보 및 데이터에 대한 보호 활동에 치우쳐 있었다”며 “법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목적의 보호 활동을 빼고 나면 그 필요성과 보호 효과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란지교데이터는 기존의 활동을 포함하면서도 실질적이면서 효과적으로 개인의 사생활 보호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기업 지란지교소프트는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보안이 강화된 업무용 서비스 제공을 사업 분야로 정하고 기존 판매 중인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오피스키퍼’ ▲업무용 메신저 ‘오피스메신저’ ▲업무용 웹 기반 솔루션 ‘나모에디터’ 등의 제품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주 52시간 근로시간 관리 솔루션 ‘오피스밸런스’를 오는 4월 출시한다. 모든 제품군은 클라우드형 서비스로 판매하고 구축형은 구독형 판매 정책으로 전환해 기업(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