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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내용 프리미엄폰 생산도 ‘구미→베트남’…“일시적 조치”

윤상호
- 갤럭시S20 시리즈 대상…삼성전자, “코로나19 영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생산을 한국 경북 구미가 아닌 베트남에서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영향이다. ‘갤럭시S20’ 시리즈가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일시적 조치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생산 재편을 지속했다. LG전자는 작년 국내 생산을 접었다. 코로나19가 향후 국내 스마트폰 생산 변화 도화선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주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갤럭시S20 시리즈 생산량을 확대한다. 월 20만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갤럭시S20 시리즈 베트남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라며 “월 20만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생산중단 여파다. 국내용 고가 스마트폰 생산은 구미 2사업장에서 한다.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등을 만든다. 코로나19 발생 후 구미 2사업장은 세 차례 생산중단이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을 위해서다. 구미사업장은 지금까지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구미 1사업장 1명 ▲구미 2사업장 4명 ▲사업장 내 은행출장소 1명 등이다. 이번 조치로 특히 ‘갤럭시S20울트라’ 공급 부족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밖에 없다. LG전자는 작년 국내 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겼다. 다른 업체는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도 구미사업장을 스마트폰 시제품 생산과 고가폰 일부 공급용으로 축소한 상태다. 구미 1공장에서 만들던 네트워크장비는 수원사업장에서 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을 계기로 구미사업장 재편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생산 제품은 이달 말 국내 공급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국내 생산을 다시 늘릴 것”이라고 부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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