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이달 자사주 1500주를 장내 매수해 총 2500주를 보유하게 됐다.
18일 SK텔레콤 공시에 따르면 박정호 대표는 지난 14일 1주당 22만6500원에 1000주를 매입한 이후 17일 1주당 23만500원에 5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박 대표는 2017년 3월30일 자사주 1000주(2억5800만원 규모)를 매입했고, 이번 매입을 더하면 총 5억9975만원을 썼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대표가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박 대표를 비롯한 사내 주요 사업부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직접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앞서 박정호 대표는 지난달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CES2020’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가 취임한 이후 SK텔레콤의 자회사 실적과 구조가 파지티브(Positive)하게 돌아섰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당시 박 대표는 “취임 당시 저는 SK텔레콤 주식을 샀지만 구성원들에게까지 사라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신년사에선 주식을 사도 된다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자회사 상장도 추진한다. 기업공개(IPO) 대상으로 고려되는 곳은 외부 펀딩을 받은 11번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원스토어, 웨이브 등이다. 박 대표는 연내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2곳을 상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