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칩스앤미디어가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다. 라이선스 계약이 늘어난 덕분이다.
30일 칩스앤미디어(대표 김상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9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억8600만원, 19억6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2.19%, 전년동기대비 10.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7.06%, 73.82% 증가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161억원, 영업이익 35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늘어났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칩스앤미디어는 “글로벌 대형 정보기술(IT) 플랫폼 회사의 데이터센터 서버에 비디오 IP를 라이선스했다”며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 발달과 서버, 인공지능(AI), 자동차 등 수요가 늘면서 미국 및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40% 올랐다”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미국 사이파이브(SiFive)를 주축으로 한 반도체 설계자산(IP) 연합에 포함됐다. 업계 1위인 영국 ARM을 경계하기 위함이다. 사이파이브는 리스크파이브(RISC-V)로 ARM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RISC-V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ISA)다. 클라우드 컴퓨터, 고성능 스마트폰, 초소형 내장형 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중소업체들의 IP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딥러닝 기반의 AI 컴퓨터 비전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활용되는 객체 검출 IP와 해상도 높이는 슈퍼 레졸루션 IP 등이 대상이다. 칩스앤미디어는 “슈퍼 레졸루션의 올해 첫 매출이 예상된다”며 “종합 비디오 IP 전문회사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